솔직 리뷰/코스메틱 리뷰

[천연 왁싱제] MOOM

잼양 2009. 8. 7. 21:42

여름엔 더위에 지쳐서 걍 누워만 있기도 힘든데

왜 이렇게 신경쓸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휴가를 앞두고 비키니 한번 입어보겠다고 빡시게 다이어트를 했더니

걸리는 것이 이노무 비키니 라인ㅠ_ㅠ

 

전문 샵에 가서 왁싱을 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직접 해보기로 했다!!

 

성공하면 좋은거고 실패하면?

비키니 위에 핫팬츠 하나 입지 뭐.

(사실 살 때문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비키니 위에 뭔가는 걸쳐줘야 한다. 난 예의바른 사람이니까능)

 

그래서 구매한 왁싱제.

비키니 라인은 털이 구....굵어서-_-;;

면도나 제모크림으론 아무리 신의 솜씨로 제모해도 티가 난다.

 

캐나다산 100% 천연 제모제라는 MOOM.

가격은 이너넷에서 만원 정도에 샀다.

 

 

이렇게  제품과 스펙츄라에 광목천 몇장이 세트로 들어있다.

천은 이미 사용해서 빨아널은 상태라 사진을 못찍다 ㅎㅎㅎ

저게 미니뭄이라고 45g짜리인데 크기는 정말 미니하더군.

 

비교를 위해 하이빔이랑 같이 찍은 사진.

 

얼마나 작은지 잘 보이는지-_-?

하지만 막상 써보니 비키니 라인만 할거면 백년을 써도 남을 듯...

면적도 워낙 좁은데다 설명서를 보면 종이장처럼 얇은 두께로 바르라고 나와있거든.

다리나 팔 같은 면적이 넓은 부위에 쓰면 더 오래 쓰긴 하겠지만

여기 설명서 보면 털이 너무 짧으면 제모가 잘 안될 수가 있다고...

1~2cm는 되어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여자 다리 털이 2cm이렇게 될 리가 없...

다리엔 쓰지 말라는 얘기일까-_-?

 

전자레인지에 10초간 돌린 후 꿀같은 텍스쳐가 되면

제모 부위에 털이 난 방향으로 얇게 다른 후, 천을 위에 대고 재빨리 2~3번 비벼서 고정시켜 준 후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미칠듯한 스피드로 떼어내면 OK.

바를 땐 털이 난 결을 따라

뗄 때는 털의 반대 방향으로!!

 

전 처음 할 때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렸는데도 별로 꿀 같은 텍스쳐가 안나오길래

5초 더 돌렸다가 화상입을 뻔 했...-_-;;;

설탕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그 뜨거움이 장난이 아니라능...

 

비키니 라인에 사용해 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아파서 죽으면 어쩌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고통은 생각보다 덜하더군요.

순식간에 떼어내서 그런가?

아픔은 잠시.

천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털들을 보면 쾌감이 밀려온다능 ㅎㅎㅎ 하악하악

변태출몰주의!!!

 

설탕이 주재료 중 하나라 설탕 냄새가 많이 난다.

그래서 그 끈적임 때문에 뒷처림 할때 힘들까봐 고민했는데

사용한 천도, 스펙츄라도 미온수에 씻으니까 아주 쉽게 세척이 되었다.

 

깨끗하게 왁싱까지 했는데

비키니 몸매가 아니라 입을 수 없다는게

유감스러울 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