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맛집] 돼지 생갈비란게 이렇게 맛나는 거였어? 고가네 갈비
굉장히 오랜만에 포스팅.
부천역에는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을 위한 저렴한 고깃집이 대다수라서
맛있는 고깃집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드디어 보석같은 집을 발견했다.
돼지갈비도 아니고 돼지 생갈비를 판다는 [고가네 갈비]
->메뉴에 돼지 양념 갈비도 있습니다.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돼지갈비.
메뉴는 단촐하다.
돼지 생갈비, 양념갈비, 삼겹살.
삼겹살은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
왜냐면 생갈비가 느무느무느무 맛있으니깐!
양념갈비는, 양념도 이 곳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길래 먹어봤는데
훌륭한 맛이었지만, 역시 생갈비는 못따라오는 듯.
생갈비 등장. 뚜둥-!
여기 고기를 보면 색깔이 참 이쁘다.
지방은 또렷한 흰색, 고기는 선홍색.
깨끗한 느낌이 든다.
불판에서 익어가고 있는 생갈비.
여기 처음갔을 때 고기에 소주를 5일 연속 먹고 갔던 때라서 고기가 좀 물려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고기 굽는 냄새 맡고 누린내 확 올라오면 많이 먹지 말아야지 했는데
고기가 익어가는데 돼지 냄새 이런게 하나도 안나고 너무나 깨끗한 고기 향이 나는 것이었다.
그때 나와 고쏘 5일 연속 먹기를 함께했던 남친과 서로 눈을 마주치며
"오옷-! ▣ㅇ▣" 이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었지...
그렇게 또 둘이 고기 4인분에 소주 4병 달림.
자글자글 잘 익어가고 계신 고기님.
잘 먹지도 않던 갓김치를 여기서는 한 오만번쯤 리필해 먹는 듯.
갓김치 느므 맛있져 ㅠ
사장님의 장모님께서 직접 담그신다고 ㅋㅋㅋ
너무 좋아서 또 찍은 갓김치.
서울식 갓김치라 젓갈냄새 같은게 많이 안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라도가 고향인 친구는 "갓김치가 좀 밍밍한데?" 라고 말했는데
음...난 수도권 사람이라서 젓갈냄새 많이 안나는 갓김치가 좋다.
밑반찬들은 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주방을 장모님이 직접 보신다는데 조미료 냄새 전혀 안나는 깔끔한 밑반찬들이 인상깊다.
하지만 역시 제일 맛있는건 고기.
밑반찬들이 훈늉하고, 쌈도 질 좋은걸 쓰지만
고기를 제일 맛있게 먹는건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게 레알인 듯.
여기 고기는 돼지 비린내가 안나기 때문에 굳이 이것 저것 넣어서 쌈을 쌀 필요가 음슴~!!
아, 그리고 여기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다.
막 자극적이고 그런 맛이 아닌 깔끔한 맛이라서
밥이랑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그냥 소주 안주로 먹으면 소주 열병은 술술 넘어갈 맛이다.
힝 ㅠ
다이어트 중인데 포스팅 하다보니 배가 고파... 속이 쓰려와...
위치 : 부천역 베스킨라빈스 골목(기둥교회 골목)으로 들어와서 미니스톱 앞에서
중동역 방향을 바라보면 바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