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고깃집 말고
[부첫 맛집] 굴찜은 여기가 최고, 바다향
잼양
2012. 2. 14. 11:46
요즘의 저는 굴찜이 없어서 못먹습니다만, 사실 몇해전까지 굴은 손도 못대던 여자였어요.
굴 특유의 향이 너무 비려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요새도 생굴은 잘 못먹지만 굴찜은 가끔 찾아서 먹을 정도로 즐기게 되었는데요,
저를 이렇게 굴찜의 세계로 인도해준 집이 바로 이 집입니다.
부천대학 근처 굴 전문점 [바다향]입니다.
매해 겨울이 되면 이렇게 가게 앞에 굴 껍질이 쌓이기 시작해요.
이 모습에 호기심을 갖게된 지인의 권유로 처음 가게 되었는데요,
전 굴 싫어하니까 그냥 해물파전이나 알밥, 보쌈 같은거 시켜서 먹겠다고 하고 한 곳이었어요.
그래요, 처음엔 그랬었죠..
이렇게 굴 껍질이 산머미처럼 쌓여서 굴의 계절이 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ㅎㅎㅎ
언제나 그렇듯 먹을게 나오면 정신을 잃어서 사진이 이거밖에 음슴 ㅠㅠ
여기 굴은 정말 토실토실하고 좋아요.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알이 실한 굴들이 나옵니다.
굴찜을 시키면 굴 익는동안 생굴 한접시를 주는데, 여기 생굴은 저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해요.
다른데서 안좋은 생굴이 나오면 비린 향이 확 올라와서 안먹거든요.
아저씨들 손님이 많아서 담배 냄새가 좀 난다는 것,
그리고 화장실이 안좋다는 것 때문에 여자들이 가기엔 조금 조건이 안좋지만
맛 때문에 겨울이 되면 몇번씩 가게되는 집입니다.
위치 : 부천소방서에서 부천대 방향으로 고가도로를 넘어가면 고가 끝 오른쪽에 바로 있어요.
아 여기 위치 설명하기 참말로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