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망했다ㅠ_ㅠ 어흐흐흐흐흐흐흐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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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갈비찜(난 매니아니까 줄여서 매갈)을 정말 사랑하는 나지만
부천에 맛있는 매갈집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왠만한데 가면 다 돼지 비린내 나고 ㅠ_ㅠ
유명한 정가네 주먹고기는 정말 원츄하는 맛이긴 하지만 항상 기다려야 하고
가게 안이 협소하고 환기가 잘 되지않고 시끄럽고 빨리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어서
좀 조용하고 편한 장소를 찾을 때는 잘 안가게 되는 곳이고...
송내역에 신비라고 벼르고 벼르다가 한번 가봤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게다가 그거 먹고 같이 먹은 친구까지 배가 아팠던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안간다.
(먹으면서도 거기 들어간 두부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두부가 상했던 듯.)
암튼 매의 눈으로 매갈 집을 찾던 내 눈에 포착된 집이 있으니 이름하야 "매운양푼갈비찜"
지나가다 간판보고 우연히 들어갔던 곳인데 여기가 참 골때리는 곳이다.
처음 갔을 때는 주인 아저씨랑 서빙보는 아줌마랑 통닭 시켜놓고 가게 술 조낸 마시더니
아줌마 퇴근하고 아저씨 행방불명 되어서 계산 하려고 10분 정도 기다렸던 적도 있고-_-;;;
두번째 갔을 때는 매갈에 감자를 안넣어줘서 왜 안넣어주냐고 하니
주인 아저씨가 쏘쿨하게 "아 깜박했네?" 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어떻게 보면 불친절하고... 어떻게 보면 골때리고...
그냥 웃겼다.
다행히 맛은 돼지 비린내도 별로 안나고 지나치게 맵지도 않고 맛있게 매콤하니 괜찮다.
가격도 착하게
돼지 매갈은 6000원, 소 매갈은 9000원!!!
상추가 안나오는걸 감안하더라도 참 아름다운 가격이 아닐 수가 없다.!!!
기본 반찬은 이 정도.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들 꽤나 정갈하니 맛있다.
특히 저 백김치!!!
매운 갈비찜이랑 딱 어울려, 딱 어울려!!!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계란찜.
매갈에는 없어서는 안될 친구..
그리고 사진의 순서상... 순서상... 이제 매갈이 나와야 되는데!!!
....
음식 나오기 전에 신나게 사진 찍다가 정작 매갈이 나오자마자 정신줄을 놓느라고
한참 먹은 후 사진밖에 없다....
먹을 것 앞에서도 의연하고 싶어 ㅠ_ㅠ
다 익혀서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국물이 좀 졸아야 맛있으므로 당장 먹고 싶어도 좀 참았다 국물이 졸면 먹을 것...
위치 : 부천 북부역 아디다스 매장 맞은편.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부천 북부역 스피드 나이트 사거리에서 소사역 방향으로 우회선 하면
안경점이 하나 나오는데, 그 안경점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간판이 보인다.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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