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방이라면 은은한 화장품 향이 나면서
핑크톤의 엄청 깔끔하고 귀여울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이...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여자 방은 남자 방보다 더 지저분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옷이나 가방 등 각종 소품도 그렇고
화장품, 특히 화장품!!!
종류는 엄청 많은데다 모양도 가지각색이라서, 자잘해서 치워도 깔끔해보이지 않는
수 많은 화장품 때문에 여자들의 화장대는 항상 너저분해 보이기 마련..
(내 화장대만 그럽니까-_-? 공감 안하는 사람들 미어~~)
내 화장대는 정말 너저분의 종결자였다.
이번 주말에 8시간의 대장정에 걸쳐 화장대와 화장대 서랍을 정리하면서
이거 꼭 포스팅 해야지, 생각했지만 차마 비포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는....
난 부끄럼을 아는 여자니까능?
암턴, 나의 화장대 애프터샷!
인터넷에서 모니터 받침대라고 치니까 저런 ㄷ자 거치대가 많이 나오더라.
가격은 무료배송에 5900원!!
서랍은 하드보드지로 만들고 시트지를 붙이려고 했는데
마침 저렇게 세개 넣으니까 너비가 딱 맞는 상자가 있길래 올래를 외치며 활용했다.
시트지는 100*50 크기에 2500원 정도 준 듯.
깨끗해 보이는 하늘 색 시트지에 집에 분홍 리본이 있길래 붙여봤다.
음~ 색깔 조합이 맘에 들어>_<)b
서랍 안까지 시트지를 붙인 다음,
하드보드지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역시 시트지 작업.
그리고 수납할 물건의 크기에 맞춰서 저렇게 칸을 나누어 주었다.
화장대에는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위주로 넣어주고 나머지는 이렇게 서랍 안에 넣어주었다.
서랍을 정리하다 보니 여기저거 처박여있던 화장품이 엄청 많았다.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기 쉬워서
어디 있는지 몰라서 처박혀 있다가 버림받는 화장품은 이제 없을 듯.
이번 서랍 정리를 하면서 베비로즈님의 노하우를 엄청 많이 참고하였다.
베비로즈님의 수납 원칙은 '모든 물품에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자.'
직접 수납을 해보니 저 말이 정말 엄청 중요한 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큰 바구니에 뭉텅 담아놓으니 어디 있는지도 몰라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있는지도 몰라서 안쓰던 물품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해놓으니 아무리 청소를 해도 전혀 깔끔해보이지 않고 말야.
이번에 정리를 하면서 오래되거나 안쓰는 화장품을 엄청 많이 버리고,
또 저렇게 꼼꼼히 수납을 해놓으니 작은 서랍 하나 만큼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주부터 매주 서랍 하나씩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베비로즈님도 저런 수납 원칙이 다 자리 잡기까지 일년 걸렸다고 했으니
나도 조급해하지 말고 서랍 하나씩 정리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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