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운 것을 잘 못먹어요.
매운거 먹으면 다음날 화장실에서 살아야 해요 ㅠ
그런데도 매운 갈비찜을 좋아한답니다.
혹자는 다음날 괴로울걸 뻔히 알면서 매갈을 찾는 저에게 변태라고...흠흠;;
제가 생각해도 변태 맞는 것 같아요 ㅋㅋㅋ
티몬에 매갈집이 떴더라구요.
티몬에 나오는 매갈집은... 한번도 외면을 못하고 다 사게되는 것 같아요 ㅋㅋ
실패도 많았지만 ㅠ
부천역 수노래방 맞은편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양푸니를 찾아봅니다.
메뉴판인데..사진이 잘 안나왔네용?
봉다리찜은 닭봉찜을 말하는 거라고 해요.
양푸니 국수는 점심 시간에만 제공하는 거라고 합니다 ㅠ
저희는 티몬에서 매운등갈비찜 中+판 계란말이+사이다 세트를 사서 갔는데
세명이서 먹으면 부족할 것 같아서 10,000원을 추가해서 반 양푼을 추가했어요.
등갈비찜이 매워서 그런지 간이 심심하게 된 김치.
나쁘지 않았어요.
역시 간이 담백하게 된 콩나물.
싱싱한 고추와 쌈장.
그리고 판 계란말이가 나옵니다.
계란말이는 부드러운 맛은 아니고 조금은 퍽퍽한 느낌이랄까?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계란말이야 워낙 맛없게 만들기가 더 힘든 음식이죠. ㅎㅎ
나쁘지 않았어요.
이거슨 ㅎㅎ 카메라 산지 얼마 안되서 아웃포커싱 연습해본다고 찍은
"혼신의 힘을 다 한 계란말이 샷" 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 했어요... 불태웠어...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 매운 등갈비찜이 나왔어요.
좀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얼마나 양푼이 큰지 잘 감이 안오시죵?
옆에 사이다 병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정말 세숫대야만한 양푼에 나옵니다.
국물이 흥건한 편이에요.
안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려서 그런지 정말 별로 맵지 않아서 먹기에 힘들지 않았구요.
매운 갈비찜 양념이라기 보다는 닭도리탕 양념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어짜피 고추장, 고추가루 베이스로 한 양념이니 매갈이나 닭도리탕이나 한 뿌리에서 나온 양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먹는 내내 닭도리탕이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떡만 익으면 먹을 수 있게 다 익혀서 나옵니다.
이렇게 뒤적뒤적 해보니 등갈비들이 보이네요.
등갈비는 뼈에서 술술 잘 발라지도록 잘 익혀저서 나옵니다.
돼지 잡내 같은 것두 없구요.
그런데 티몬에서 시킨거라 그런지... 양이 적네요.
중자에 반 양푼 추가하고 여자 셋이 먹었는데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그 여자들이 예사 여자들은 아니긴 합니다.
170 넘는데다 떡대도 남부럽지 않은 여자 3인. ㅋㅋㅋ
부족하니까 밥을 볶아봅니다.
2개 볶았는데 그건 좀 욕심이었나봐요.
결국 반 정도 먹고 남기고 나왔네요.
먹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와 김치, 깨소금을 솔솔 뿌려 볶음밥을 만들어 주십니다.
김치맛이 어울어지지 못하고 김치의 신맛이 살짝 동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던 볶음밥.
"우왕 맛있져!" 이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매갈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먹는 볶음밥은 항상 진리라는거? ㅎㅎ
어제 이거 먹구 오늘도 화장실에서 살고 있지만 ㅠ
제가 갔던 매갈집 중에선 제일 덜 매운 편에 속해서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은 매갈집 발견이 기쁩니다.
위치 : 부천 북부역 국민은행 골목, 수노래방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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