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30년.
맛집이란 맛집은 나름 다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몰랐던 맛집이 있었다니-!!!
대학교 다닐 때 부천 산다고 하면,
지하철은 다니냐고 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 부천이지만,
캐면 캘수록 나오는 맛집들을 보면 서울 특별시 부럽지 않다.
양파같은 매력을 가진 도시 같으니.
내 고향 부천♡
오늘 방문할 곳은 막국수집.
내가 중학교 다닐 때에도 있었던 곳이라니까 적어도 15년은 된 곳이란다.
위치를 보니 엄청 외진 곳에 있던데, 이런 곳에서 그렇게 오래 장사를 하다니
맛있는 집인게 틀림없다!!
고고싱~~
주전자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한 컷.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같이 생겼다 ㅋㅋㅋ
그냥 물이 아니라 숭늉이 나오는데 뭔가 발효된 듯한 느낌의 숭늉이랄까?
좀 싱거운 식혜? 이런 느낌이었다.
난....그냥 보리차가 좋아요.
이 집의 인기 메뉴 비빔 막국수-!!
근데 막국수라면 당연히 비빔 아닌가효-_-?
여긴 물막국수도 메뉴에 있었다.
하지만 역시 막국수는 비빔이지~
슥삭슥삭 맛있게 비빈 비빔 막국수.
부드러운 메밀면과 매콤달콤한 양념장이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내 인생 막국수 중에 베스트 3에 꼽힐 정도.
양이 많아 보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양념장밖에 남지 않았어..
이게 뭐야 ...
유일하게 나오는 반찬인 열무김치.
열무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열무 특유의 매운 향 없이
국수와 함께 먹으니 개운하게 술술 넘어갔다.
입구에 있는 연탄 난로가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위치는 한국 전력공사 부천지점 바로 맞은편이다.
중동 남부역 쪽으로 나와서 경인로가 있는 사거리까지 걸어나온 다음에,
온 길 그대로 길을 건넌 후, 인천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약국이 하나 나오는데
그 약국을 왼쪽으로 끼고 쭉 걸어 올라가면 보인다.
중동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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