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소소한 일상

2013 DIY & Reform 박람회 다녀왔어요

잼양 2013. 3. 10. 11:52

 

어제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DIY & REFORM 박람회를 구경하기 위해서였죠.

시집갈 때가 다 되어서 그런지 (냉정하게 얘기하면 이미 지났음-_ㅠ)

요즘 부쩍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진 잼냥이입니다.

 

 

날짜는 어제까지였어요.

입장료는 10,000원인데 10,000원 주고 입장료를 사면 5,000원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준다니까

사실은 5,000원이나 다름없네요.

하지만 그 입장권도 저는 무료 초대권이 있어서 사지 않았어요. 으히히히

 

목재나 페인트, 공구, 아트월, 퀼팅, 펠트, 가죽 공예, 미싱 등등등

엄청나게 많은 참가자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인테리어, DIY, REFORM 완전 쪼렙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야 하는 것보다 완제품들에 더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순전히 제 취향을 담아 찍어온 사진들을 보여드립니다.

 

요긴 [지선도예] 라는 곳이에요.

 

 이 부엉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속에 향초를 넣고 불을 밝혀놨는데 정말 분위기 있고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이 그릇!!!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것이 밥그릇하고 국그릇 세트도 있는데

제가 당장 살 기세로 눈을 못떼고 있으니까 친구가 제 뒷덜미를 잡고 끌고 나가느라

밥 그릇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그래서 지선도예 블로그에 가서 퍼왔습니다.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jisundoye 에요.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
저 밥그릇하고 국그릇 세트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 뚜껑을 열면 하얀 쌀밥이 모락모락....하아아앍!!!

냉정하게 생각하면 저 뚜껑 사실 실생활에서는 그닥 쓸 일 없는...

그냥 자리만 차지하게 될 것이란 걸 알지만 포기하기가 쉽지 않네요.

전 아마 혼수할 때 저기를 꼭 가볼 것 같아서 낼름 명함을 챙겨왔지요.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쉐르홈즈]라는 인테리어 소품 업체였어요.  

쉐르홈즈 바로 가기 뿅! : http://www.cherhomes.com/

요즘 인테리어 소품에 오리가 유행인가요?

집에 오리를 두면 뭐 무병장수, 가화만사성 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나요?

여기 말고도 오리로 된 도자기, 목재 소품 파는 곳이 제법 많더라구요.

 

집 베란다 이쁘게 꾸며놓고 저런 문자 소품 올려놓으면 진짜 이쁠 것 같죠??

 

거실 한켠에 저런 우체통 같은 거 놓고

신랑이랑 일주일에 한 번씩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며

고마웠던 점, 서운했던 점 등등을 주고받아도 좋을 것 같구요~~

(일단 신랑을 만들자)

 

부엌에 저런거 놓구 오늘의 메뉴가 뭔지 적어 놓구

아까 그 지선 도예에서 봤던 그릇에 저녁을 차려놓으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죠잉~~ (하지만 객관적으로 지선 도예 도기랑 저 요리사 아저씨는 안어울림)

 

저런 문자 소품은 이래저래 쓸 모가 많을 것 같아요.

거실과 주방 사이에 살짝 가벽 같은거 세워놓고

키친(아직도 치킨이랑 헷갈림) 이라고 올려놔도 이쁠 것 같고오~ 

 

이쁘게 쿠키 구워서 저런 양이나 젖소 그릇에 살짝 넣어두면 완죤 사랑스럽겠죠?

 

그 다음 방문한 곳은 [POLA]라는 곳인데요,

폴라샵 바로가기 뿅! : www.polashop.co.kr

가구도 취급하고 인테리어 소품도 취급하는 곳인가봐요.

제가 아직 집도 없고 절도 없어서 가구는 들여놓을 곳도 없기에 ㅠ

가구는 눈여겨 보지 않았고요

인테리어 소품 위주로 봤는데 여기도 이쁜게 짱 많아요.

 

 침대 옆 협탁이나 책상 위에 놓으면 딱 이쁠 시계!

 

색감이 너무 이쁜 화병.

이쁘고 비싸요. 68,000원 이던가 ㅠ

화병은 안사봐서 시세를 잘 몰라요.

저 가격이면 그냥 무난한 건가요?

 

쇼파 옆에 두면 참 이쁠 것 같은 스탠드형 조명.

저건 흰색도 있는데 흰색도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넓은 집에 산다면 한번 쯤 도전해보고 싶은 벽 장식 소품 1.

 

넓은 집에 산다면 한번 쯤 도전해보고 싶은 벽 장식 소품 2.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목재를 이용한 아트월을 전시했던 [케이디우드테크]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트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나무로 이렇게 해놓은 걸 보니

왠지 습도 조절에도 좋을 것 같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다양한 아트월이 있었지만 그 중에 맘에 들었던 거 몇개만 찍어왔어요.

케이디 우드테크 바로가기 뿅! :  http://www.kdwoodtech.com/

 

 

 

 

 

다음은 시계 시리즈.

지름이 약 1m 가까이 되는 시계들도 많더라구요.

쇼파 뒤 벽이 썰렁하다면 저런 시계들도 포인트가 되고 좋을 것 같아요.

혹해서 사진 찍어오긴 했는데 좁은 집이라면 너무 정신없을까 문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사진으론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오시겠지만

지름이 80cm~100cm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계 1, 시계 2는 같은 전시장에 있던 것이고

시계 3은 따로 있던 거에요.

근데 여기가 어딘지...카다로그를 받아오지 못했어요 ㅠ

나란 블로거....못난 블로거...

 

시계 1

 

 시계 2

 

시계 3

 

개인적으로 민트색 벽에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붙어있는 시계 3 너무 이쁘네요. 하악...

 

 

그 다음 방문한 곳은 [던 에드워드 페인트]입니다.

 

요기는 페인트 업체인 것 같은데

색감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정말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부스를 준비했더라구요.

사실 전 페인트 업체인지도 몰랐다능 -_-;;

그저 이쁜 소품들에 눈 돌아갔을 뿐이지요 ㅋㅋㅋ

 

 시계 3도 던 에드워드 페인트에 있던 소품이구요.

 

 주방에 이런 수납장 있으면 완전 귀엽겠죠? 아아...

 

알록달록한 의자.

저렇게 한 세트로 칠해놓으니 너무 이쁘네요.

저런 색상 센스는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저한테 좀 파세요...

 

그리고 정말 눈을 뗄 수 없었던 플레이 하우스.

어린 시절에 저런 나만의 공간 갖고싶었던 적 다들 있잖아요.

그쵸? 나만 그런거 아니죠? ㅋㅋㅋ

집에 10세 미만 어린아이가 있다면 저런거 만들어 주면 아이가 너무 좋아할 듯.

 

 

너무 귀여워서 한 번 더 찍은 플레이 하우스에요. 흐흐

 

다음 방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문고리 닷컴]입니다.

DIY 쪼렙인 저도 아는 곳이니 꽤나 유명한 곳이 맞나봐요.

 

저거저거...소금 후추통이에요. 으헝 ㅠ 귀요미 ㅠ

 

아이가 있다면 만들어 주고 싶은 회전 목마.

(아 그러니까 그 전에 신랑부터 ㅠ) 

 

 어디 놓을지 딱히 정하지는 못했지만 갖고싶은 책 수납 틀...

 

 색감이 이뻐서 찍어 본 수납 상자.

 

그리고 타일이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만들 때 상판에 타일을 많이 붙이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그런거 말고도 트레이 만들 때도 타일을 많이 쓰더라구요.

 

 

요런 식으로요!

이런거 말고도 오래된 집에 타일이 좀 깨져 나가거나 한 곳이 있으면

직접 이쁜 타일 사다가 시공해도 될 것 같아요. 음헤헤

 

이번 박람회에는 파워블로거분들도 입점을 하셨는데요.

그 중 첫번째 찾아간 파워블로거는 [그린러버 n 최유리' MANO] 라는 분이셨어요.

페브릭이나 가죽 공예를 하시는 분 같은데

제가 아직 그 방면엔 문외한이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탐났던 카메라 케이스...

정말 저 케이스를 만져보고 내려놓고 만져보고 내려놓고....

저 케이스가 원래 빈티지한 느낌이었던게 아니라 제가 하도 만져서 저런 걸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같이 간 친구가 제가 카메라 케이스 쓰다듬 듯 만지고 또 만졌던-_-

수납 백...

막 남는 짜투리 천 모아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인데

어쩜 저렇게 서로 잘 조화되면서 이쁜 거죠?

왜죠?

저런 센스는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정말 ㅠ

 

다음 방문한 파워블로거 [클라라의 달달한 오후의 바느질] 인데요.

아 정말 이 분...

제가 이 분 작품을 보면서 계속 '하아...이 사람이랑 손 바꾸고 싶다...' 를 읊조렸더니

클라라님이 조용히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기운을 드릴게요! 얍!" 해주셨답니다.

그 기운을 받아 전 이제 곰손에서 탈출할 수 있는걸까요?

 

 

 안고 도망나오고 싶었던 요리사 곰 ㅠ

 

펠트 케이크.

저도 왕년에 남친 주려고 발렌타인데이때 만들어본 적 있어요 ㅋㅋㅋㅋ

만드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있는 사랑도 다 식을 판 ㅠ

 

펠트로 만든 주전자.

넘 이쁘지 않나요??

 

정말 탐났던 각티슈 싸개?(뭐라고 해야 되나요 저걸 ㅋㅋ)

언젠가 저것은 꼭 사리라....

 

보고 있으려니 펠트의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나 배워볼까....

저 사랑스러운 표정 저거 어쩔거야 ㅠㅠ

곰돌씨 날 가져요 ㅠㅠ 엉엉 ㅠㅠ 

 

하아...클라라님, 저도 또 보고싶네요. ㅎㅎㅎ

 

멀리 코엑스까지 가느라 힘들었지만 많은 정보를 얻고 돌아온 뜻깊은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