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범박동 나들이.
휴먼시아 1단지는 요새 입주를 하는건지 아직도 분양중인건지 휑~ 하다.
잠시 볼 일이 있어서 근처에 갔다가
'난 해장을 해야해...난 해장을...'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러봤더니 중국집이 있다.
수타 전문 [하오]
하오란 발음 너무 귀여워. 하오하오~~~!!!
1,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엔 테이블이 몇개 없다.
2층은 안올라가봐서 모르겠다.
난 전날 과음으로 힘든 상태였으니까 2층까지 올라갈 체력따윈 음슴.
이거슨 내가 시킨 [하오짬뽕]
3인분이다.
으음? 가격이 생각 안나... 한 2만원 정도 했던 듯.
반찬은 여느 중국집과 같이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
따로 달라고 얘기하면 김치도 준다.
이 김치는 직접 담그신 거라고 한다. 꽤 맛깔났음.
저 냄비가 얼마나 거대한지 잘 감이 안올 것 같아서 옆에 컵을 놓고 찍어보았다.
그냥 막 거대하다.
3인분이라니...3인분이라니!!!
네다섯명이 먹어도 배부를 듯.
낙지 한마리가 저렇게 통채로 들어있고.
이건 뭐야? 문어인가요?
양이 너무 많아서 크아아아~ 했다가
'뭐, 홍합 다 건져내고 나면 얼마 안될거야.' 하고 홍합을 건져내기 시작했는데
얼추 홍합을 2/3정도 건져내고 난 이후에도 많았다. 많아...
그렇게 해산물을 골라내면서 먹다보니 면이 불었다.-_-;;;
그나마 이 사진에 있는 면도 어느정도 먹다가 찍은거다.
면이 샘솟는 냄비인가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요즘 유행(?)하는 전국 5대짬뽕과는 달리
고기는 안들어가고 순수 해산물로만 맛을 낸 육수라서
깔끔한 맛이다.
짬뽕을 잘못 끓이면 엄청 짜기만 하고 고추가루 가라앉은 맛 때문에 텁텁칼칼한데
여긴 국물이 제법 깔끔하다.
그리고 많이 짜지 않다. (안짜다는건 아님. 다른 중국집 짬뽕 치고 덜 짜다는 것)
아아 술독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야.
그리고 저 해산물에 소주 일병 더 하고 싶구나... 후후후
아, 그리고 여기가 수타 전문점이라는데
면발이 진짜 수타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 굵기가 일정했다.
물론 가끔 굵은 면도 보이긴 했지만.
먹어본 수타면 중에선 제일 일정하고, 가는 면발이었던 듯.
서비스로 얻어먹은 물만두.
물만두는 그냥 평범한 물만두의 맛.
위치 : 범박동 휴먼시아 1단지 앞 상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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