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부터 하루 한끼를 생채식 식단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보통 아침엔 사과와 집에 있는 과일을 먹구요, 때때로 고구마를 먹어주기도 하고요.
고구마는 쪄서 먹으니 채식은 맞아도 생식은 아니네요.
점심엔 녹황색채소와 생현미, 토마토를 먹어줍니다.
그리고 저녁에도 되도록이면 채식 위주로 먹으려고 하지만....
사실은 미친듯이 고기를 흡입하고 있어요 ㅠㅠ 엉엉
아무튼 생채식의 영향인지 몸이 좀 많이 예민해진 기분이 듭니다.
화학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얼굴에 붉은 반점 같은게 올라오기도 하고
잘 쓰던 케라스타즈의 샴푸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눈이 시리게 느껴지더라구요.
목 뒤에 머리털의 경계선에 이상한 뾰루지 같은게 올라오기도 하고, 두피가 가렵기도 하구요,
머리카락이 닿는 목 옆에는 붉게 두드러기같은게 났는데 간지러워서 자꾸 긁게 되요ㅠ
흉질까봐 걱정.
아무튼 오가닉 샴푸를 쓰면 이런 부분이 좀 덜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허브를 뒤적뒤적해서
샴푸를 구매하고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60달러 이상 사면 배송비가 반값이고 5% 추가 할인도 된다잖아요?
요새 상그지라서 최대한 필요한 것만 딱 사고 말려고 했는데 결국 60달러를 맞추러 10달러 어치를 더 주문하...
...려고 했지만 세상 사는게 그렇게 참 자기 마음대로 되진 않죠.
사다보니 이것저것 후훗.
그 중에 아이허브에서 처음으로 시도해본 식품류 2가지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구요.
이렇게 두가지를 구매했어요.
Organic Food Bar의 초콜렛 브라우니와
Atkins의 초콜렛 코코넛 바.
올개닉(요새 이 발음이 왜 일케 입에 촥촥 감기죠?ㅋㅋㅋ) 브라우니라...
브라우니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어떤 맛인지 심히 궁금하여 바로 질렀어요.
초콜렛 브라우니 밑에 "끝내주게 좋고 어매이징 하게 건강해!" 라고 써있다니 뭔가 안어울리죠?
비건 브라우니라,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영양정보.
바 하나에 144칼로리라고 하네요. 그 중 지방이 차지하는 칼로리가 63....
어매이징하게 헬씨하다고 하기엔 좀 그런거 아냐...?
우리 아이들에게 먹는게 젤 중요함. 그러니까 간식으로 이걸 먹여. 라는 내용을 참 길게 써놨네요.
저 글보다 밑에 성분표가 있는데 유기농 캐슈넛 버터, 유기농 아가베 시럽, 유기농 대추, 유기농 쌀 칩?, 유기농 코코아 파우더..
등등이 들어갔다고 나오네요.
성분표만 봐도 일반적인 브라우니랑은 전혀 다른 어떤 것이 나오겠구나...하는 예감이 확 오죠? ㅎㅎ
요렇게 한 박스에 12개가 들어있구요, 한 박스 가격은 11.90달러에요.
한 개당 1달러 정도 하는거네요.
올개닉(ㅋㅋ) 제품 치고 저렴하죠?
뜯어보니 저렇게 생각보다 얇은 브라우니가 나옵니다.
새까만 자태는 일반 브라우니를 많이 닯았네요.
견과류가 많이 박혀있네요 숭숭~
한 입 깨물어보니... 굉장히 쫀득쫀득해요.
하지만 일반 브라우니의 찐득함은 아니고요 말 그래도 쫀득해요.
건과일맛과 견과류 맛이 많이 나요. 초코 맛은 아주 쪼꼼? ㅎㅎ
달긴 한데 브라우니같은 단 맛은 아니고 건과일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레알 브라우니처럼 마...맛있진 않아요.
말 그대로 슈퍼 헬씨한 맛이에요 ㅋㅋㅋㅋ
이건 Atkins의 초콜렛 코코넛 바 입니다.
초콜렛도 좋아하고 코코넛도 좋아하는 저는, 이 둘을 합쳐놓으면 그냥 환장을 해요.
다이어트 중이지만 저걸 보는 순간 이미 장바구니에 자동 입수.
여긴 헬씨 이런 말 따윈 적혀있지 않아요 ㅋㅋㅋㅋ
1개에 170칼로리인데 팻 칼로리가 110이래요....
너님은 지옥에서 올라온 음식입니꽈....? 흑흑 ㅠㅠ
가격은 5.97달러에요. 저렇게 5개가 들어있으니 하나에 1.2달러 정도..?
까보니 이렇게 까만 속살을 드러내 주고요.
향이 정말... "난 엄청 달고 느끼하지!" 이런 포스가 퐉퐉 풍겨요.
한입 깨물어 보았습니다.
안에 코코넛이 가득! 차 있어요.
초콜렛과 코코넛의 조합, 딱 그대로의 맛입니다.
무슨 맛이냐면 달고 느끼하고 맛있는 맛이에요. ㅋㅋㅋ
초콜레도 코코넛도 좋아하는 본인이지만, 저건 반 이상 먹고나서는 좀 힘들었어요.
저거 반 만하게 만들어서 10개 들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ㅠ
가아~~~끔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릴 것 같을 때 반 개씩 먹어야겠어요.
짧은 영어에 감으로 주문한 제품들이지만 다 제법 맛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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